쓰다,

그냥 쓴다,

덕후는 아니지만 좋아해

더 웨일, 구원

이백구십 2023. 4. 16. 10:15

안녕하세요 90입니다.
오늘은 영화 더 웨일입니다.
영화 더 웨일은 <블랙스완>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하고
<미이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브렌트 프레이저는 이 영화로 95회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산에서 시작해서 바다로 끝이납니다.
산 중턱 버스에서 내리는 토마스 선교사로 시작해 방에서 일어서서 바닷가에 서 있는 찰리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 거죠.
또 흐리고 비가오는 날씨에서 맑고 밝은 날씨로 끝이나고
앉아 있는 찰리로 시작해서 영화의 마지막엔 서 있는 찰리로 끝이 납니다.
이 모든 장면들은 찰리가 구원 받았음을 보여주면 끝이 나는 것이죠.
그렇다면 찰리는 무엇으로 부터 구원 받았나요? 그리고 어떻게 구원을 받았나요?
먼저 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찰리는 272키로그램의 몸무게로 세상과 거리를 두고 방에 갖혀 살고 있습니다
찰리가 이렇게 거구가 된 이유는 동성애 파트너의 죽음과 사람들의 혐오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찰리는 혐오의 시선으로부터 도망쳐서 스스로를 세상으로 부터 격리시킨 것이죠.
이렇게 보았을 때 찰리의 구원은 혐오로부터 자유로워지는것입니다
동성애자라서 또는 272키로그램까지 쪄버린 역겨운 자신의 몸이 받는 혐오로 부터죠.

찰리가 혐오로부터 구원받는 방법은 솔직함이었습니다.
먼저 찰리의 딸 엘리의 에세이를 보죠.
엘리가 모비 딕을 보고 쓴 에세이는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고래를 미워하는 마음이 의미가 없듯 자신이 찰리를 미워하는 마음은 의미가 없고
고래를 죽인다고 선장의 삶이 달라질 것이 아닌 것처럼 찰리가 죽거나 괴로워진다고 엘리 자신의 삶이 나아질 것이 아닌걸 솔직하게 적은 에세이였죠.

어쩌면 이 에이시는 찰리가 두려워한 혐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는 응원가 이기에 그가 주문처럼 외웠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에세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솔직함이었고 그래서 찰리는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말하죠
솔직하게 써라.

두번째로 선교사 토마스를 보죠.
토마스는 집에서 도망쳐 나온 입물입니다.
그가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던 이유는 엘리의 솔직함 덕이었습니다.
비록 토마스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지만 찰리는 이에 대해 깨달았고,
그 아이가 했다고? 라고 말하며 놀라워 하죠.

마지막으로 찰리는 꺼두었던 자신의 카메라를 켜고 학생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죠. 솔직하게요.
네 카메라를 켠 자신을 보였을 때 학생들의 반응은
친절해 보였던 피자배달부가 찰리의 모습을 보았을 때 반응처럼 혐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처럼 솔직함은 무조건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거나 응원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찰리는 솔직해짐으로 자기 자신으로 부터 자유로워져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자신을 응원해 온 엘리를 향해 걸어가며 
그 응원에 보답하듯 엘리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에 대해 말해줍니다,

이제 찰리가 무엇으로부터 구원 받고 구원 받은 방법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의 시선을 엘리에게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엘리의 솔직함에 대해서요.
찰리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새 먹이를 주는 접시를 깨고
아빠를 일어나 보라 다그친 엘리.
그녀의 솔직함 뒤에 있는 아빠 찰리를 향한 응원가에 주목해보면서
여러분도 응원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