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0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외교관입니다.
저는 지난 주말 정주행했는데요.
너무 정직하고 딱딱한 제목과 달리 너무나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이유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추천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드라마의 주연으로 <어거스트 러시>의 케리 러셀과 그녀의 남편으로 루퍼스 스웰이 맡았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영국 전함이 의문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영국 군인 4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영국 민심을 들끓고, 영국 정부는 이 사건의 배후자를 찾아 책임을 물으려하죠.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근처에서 이란의 배가 발견되면서 이란이 배후로 지목됩니다.
이란은 미국에 경제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우회적 보복을 한 것이라는 명분도있었죠.
하지만 아직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확한 증거는 없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중동 전문가인 와일러를 영국에 대사로 파견합니다.
그리고 와일러는 이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 아님을 알게되고 영국의 보복을 막으려 합니다.
만약 막지 못한다면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복잡한 상황에 또 하나의 골치아픈 전쟁이 발발할지도 모르죠.
영국은 자국이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일러는 진짜 배후를 빨리 찾아내야 하고 사건을 평화롭게 마무리 해야 합니다.
와일러는 성난 영국을 달래수 있을까요?
그리고 진짜 배후는 누구일까요?
이 드라마의 첫번째 매력은 몰입도입니다.
50분으로 이루어진 8개의 에피소드가 사건, 사건과 인물들의 대화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저는 가끔 대사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내려 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가 간의 이해가 충돌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주고 받는 대화들과 설득의 전략을 짜는 모습까지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주인공 와일러의 남편이 과연 아내를 위해 일을 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 재개를 위해 일하는 지
알 수 없는 이야기들도 흥미를 유발하죠.
두번째 매력은 캐릭터입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진짜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욕망이 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행동에 납득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무턱대고 악역을 자처하고 사람을 마구 죽여대는 빌런은 없고
진짜 있을 법한 사람이 사건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죠.
이따금 인물 소개가 조금 불친절하지만 보다 보면 모두 이해가 되니 편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세번째 매력은 현실성입니다.
드라마에는 현재 국제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고
미국은 이란을 제재 중입니다.
영국은 브랙시트로 EU를 탈퇴한 상태이고
스코틀랜드는 영국에서 독립하길 원하고 있죠.
이 드라마는 현실에 있는 이야기를 각색해서 드라마에 가져왔다기 보다
현실 위에 가상의 이야기를 들여와서 드라마를 만든 느낌입니다.
그 점이 무척 매력적이죠.
그래서 저는 이 드라마를 여러분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덪붙이자면
아무리 생각해도 시즌1을 이렇게 끝내는건 반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우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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