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 속에 생각나는 모든건 핑계고 어리석은 이유들 뿐이다
난 계속해서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현실에서 도망가고자 한다
깊은 잠을 청하듯 현실에서 벗어나
사람에게서, 일에서, 그 모든 것에서 도망가려 한다
내가 마주하는 현실은 고통이다
너가 그 현실에 있다
너를 보면 나의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넌 나의 일부. 나의 삶이 되어있다
약해빠지고 비겁하고 멍청한 난 도망친다
잠을 청하듯 도망친다